커버드콜 CONY 찍먹하다가 강제 입문한 썰
주식 투자에는 수많은 전략이 있고, 나는 그중에서도 안정적인 배당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가끔은 새로운 전략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그러던 중 '커버드콜'이라는 옵션 전략이 눈에 들어왔다.
커버드콜은 기본적으로 보유한 주식(기초자산)을 담보로 콜 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받는 방식인데, '이거 배당처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CONY, BITO, NVDY, TSLY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30만원씩 구매하게됐다.

첫 매수: 찍먹의 시작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찍먹하는 느낌으로 CONY를 소량 매수했다. '일단 한 번 굴려보면서 감을 익혀보자'라는 생각이었다. 커버드콜 ETF라서 기대한 것은 고배당과 안정적인 수익. 하지만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고, 주가 흐름이 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가격이 내려가니까 원금 손실이 발생했고, 처음에는 '괜찮아, 배당 받으면 돼'라고 합리화했지만 점점 더 싸게 보이기 시작했다.

물타기의 늪 배당률이 높고, '언젠간 회복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추가 매수를 하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투자자들이 흔히 빠지는 '물타기의 늪'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몇 주만 추가했지만, 주가가 더 떨어질 때마다 '지금 안 사면 손해 보는 거 아냐?'라는 생각에 점점 더 많은 금액을 투입하게 됐다. 그렇게 나는 커버드콜 전략에 강제 입문하게 되었다.
커버드콜 전략을 배우다 물타기를 계속하면서 자연스럽게 커버드콜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커버드콜 ETF는 기본적으로 콜 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챙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즉, 큰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정기적인 옵션 프리미엄과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전략이 핵심이었다.
결론: 경험이 최고의 공부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이 전략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다. CONY를 통해 배운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커버드콜은 배당 +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주가 상승의 잠재력을 포기하는 전략이다.
- ETF마다 옵션 운용 방식이 다르므로,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
- 물타기는 계획적으로 해야 하며, 무작정 평균단가를 낮추려 하면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다.
- 커버드콜 전략은 보유 자산이 크게 상승하지 않아도, 일정한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는 단순히 찍먹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커버드콜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CONY를 통해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
토스 증권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짤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