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주식

커버드콜 CONY 찍먹하다가 강제 입문한 썰

guns84 2025. 2. 25. 08:25

주식 투자에는 수많은 전략이 있고, 나는 그중에서도 안정적인 배당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가끔은 새로운 전략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그러던 중 '커버드콜'이라는 옵션 전략이 눈에 들어왔다.
커버드콜은 기본적으로 보유한 주식(기초자산)을 담보로 콜 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받는 방식인데, '이거 배당처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CONY, BITO, NVDY, TSLY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30만원씩 구매하게됐다.
 


첫 매수: 찍먹의 시작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찍먹하는 느낌으로 CONY를 소량 매수했다. '일단 한 번 굴려보면서 감을 익혀보자'라는 생각이었다. 커버드콜 ETF라서 기대한 것은 고배당과 안정적인 수익. 하지만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고, 주가 흐름이 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가격이 내려가니까 원금 손실이 발생했고, 처음에는 '괜찮아, 배당 받으면 돼'라고 합리화했지만 점점 더 싸게 보이기 시작했다.


물타기의 늪 배당률이 높고, '언젠간 회복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추가 매수를 하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투자자들이 흔히 빠지는 '물타기의 늪'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몇 주만 추가했지만, 주가가 더 떨어질 때마다 '지금 안 사면 손해 보는 거 아냐?'라는 생각에 점점 더 많은 금액을 투입하게 됐다. 그렇게 나는 커버드콜 전략에 강제 입문하게 되었다.
 
커버드콜 전략을 배우다 물타기를 계속하면서 자연스럽게 커버드콜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커버드콜 ETF는 기본적으로 콜 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챙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즉, 큰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정기적인 옵션 프리미엄과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전략이 핵심이었다.
 
결론: 경험이 최고의 공부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이 전략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다. CONY를 통해 배운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커버드콜은 배당 +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주가 상승의 잠재력을 포기하는 전략이다.
  2. ETF마다 옵션 운용 방식이 다르므로,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
  3. 물타기는 계획적으로 해야 하며, 무작정 평균단가를 낮추려 하면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다.
  4. 커버드콜 전략은 보유 자산이 크게 상승하지 않아도, 일정한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는 단순히 찍먹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커버드콜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CONY를 통해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 

토스 증권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짤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구나…